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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르완 입니다~


오늘은 디자이너였던 제가 마케터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이너의 탄생


저는 올해까지 9년 차의 슈즈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리고 슈즈 디자이너 이전에는 7년 차 정도의 라디오 방송작가 일을 했습니다. (학업과 병행) 학교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저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공부를 해왔던 디자이너의 길을 걸을 것인지, 첫 직업이었던 방송작가 일을 계속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결국 저는 더 오랫동안 꿈꿔왔고, 항상 마음이 설렜던 디자이너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후회 없이 나름대로 잘 슈즈 디자이너의 길을 걸었습니다.



고민의 시작


하지만 신입의 티를 벗고, 일이 뭔지 좀 알겠다 싶은 때쯤 (한 4~5년 차쯤?) 답답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 답답함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는데요, 가끔씩 생각이 들었던 점은 '전체를 보지 못하고 지나치게 한 부분만 집중되어 있다'점이었습니다. 


이 시점부터 몇 년 동안 저를 괴롭힌 막연함과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 스스로 이 감정의 원인은 무엇인지,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정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함은 커졌고, 그럼에도 '뭔가를 해내야 한다, 보여줘야 한다'라는 압박감이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슈즈 디자이너의 일을 나름대로는 만족스럽게 잘 하고 있었고, 디자이너라는 직업 자체를 바꾸겠다는 생각은 단 1도 없었기 때문에 막연함과 불안감 대비 실행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뒤늦은 깨달음


그렇게 만족과 불만족이라는 아이러니한 악순환은 몇 년 동안 계속되었고, 올 초에 드디어 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말았습니다.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더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야 더 적극적으로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깨달은 점은 제가 애초에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라기보다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림이 되고 싶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시야가 좁게 느껴졌던 원인이 바로 이것 때문인 거 같았습니다. 브랜드 전체가 아닌 디자인만 보다 보니 느껴지는 답답함이었던 거죠.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인스타그램의 쇼핑 광고였고, 이때가 되어서야 내가 하고 싶은 게 결국 마케팅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깨닫고 사실 더 큰 막연함과 불안감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방향성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을까', '나이와 경력을 커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계속해서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학부 시절 마케팅을 배우긴 했지만, 직업을 다시 전환하기 위해서 '어디서 다시 배워야 하나', '무엇을 다시 배워야 하나' 막연함과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날로 커졌습니다.



배움의 시작


그렇게 찾아 헤매다가 결국 구글 광고와 페이스북 광고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걸 가르쳐주는 여러 교육 과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배운다면 내가 기획하고 디자인한 상품을 판매까지 연결할 수 있어서 시야가 넓어지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경력도 계속 이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막연함과 불안감이 조금씩은 해소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구글 광고에 대한 한 달짜리 단기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게 올해 봄쯤이었는데요, 하지만 한 달 수업으로 감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다른 교육 과정을 찾던 중 '패스트 캠퍼스'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게 된  광고는 디지털 마케팅 수업에 대한 광고였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세히 들어가 보던 중 브랜드 마케팅 수업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순간, 내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것들을 드디어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찾아온 고민 그리고 결심


이때부터 또 다른 차원의 고민이 시작되었는데요, 이 수업을 제대로 들으려면 3개월 동안 주 3일 수업을 하는 스쿨 과정을 듣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작용을 했는데요, 그래서 설명회도 다녀오고, 계산기도 계속 두들겨 보았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이렇게 해도 불안한 마음이 해소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직업 전환에 대한 저의 열의가 더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마음먹은 거 더 늦기 전에 그냥 시작하자, 더 늦어지면 그땐 진짜 못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알게 된 때가 기회인다.' 


그렇게 저는 패스트 캠퍼스에는 사전 과제를, 회사에는 커리어 전환에 대한 통보를 하며, 30대 중반의 나이에 디지털 마케팅 스쿨에 다니게 됐습니다.


스쿨 지원시 작성했던 자기소개서




PS. 제 심리 상태의 변화를 돌아보느라 글이 좀 길어졌네요.

디지털 마케팅 스쿨에 대한 본격적인 후기는 2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패스트 캠퍼스 디지털 마케팅 스쿨 후기 2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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