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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릴 적 살던 집을 꿈꾸곤 했다.

할아버지께서 빨간 벽돌 하나하나를 쌓아올린 집이었다.

집 안 나무 마루로 이어진 문은

유리창이 서너 장이 가지런히 박힌 나무 문이었고,

문 앞은 작은 마당과 담장이 있었다. 

그리고 담장 뒤 편에는 바다로 나아가는 작은 개울이,

집 뒤에는 마을로 이어지는 작은 산이 자리 하고 있었다.


유년기를 그 집에서 보내고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그 집은 개조해 전혀 새로운 현대식 집이 되었지만

꿈 속에는 유독 유년 시절 보낸 집의 형태만이 나타나곤 했다.


현재 그의 집은... 사라지고 없다.

바다와 개울을 가르는 수문이 생기면서

빨간 벽돌집은 무너져 없어지고 말았다.




그에게 성수동 우리집은

유년 시절의 그 집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비록 2층에 자리해 마당은 없지만..

가까운 곳에 산도 작은 개울도 없지만..

테라스로 나아가 유리창이 가지런한 미닫이 문을 바라 보고 있자면

꿈 꾸듯 옛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서울 성동구 둘레9길 17 2층 (우)04775

지번성수동1가 311

매일 12: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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