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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르완 입니다.

이 블로그의 '전시' 카테고리는

제가 직접 관람하고 쓴 전시 후기로

제 나름의 감정을 담은 글 입니다.


왜 작가 혹은 아티스트는

이와 같은 작품을 남기게 됐는지

브로셔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공부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얻어진 저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부족한 면이 많지만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제목 : 한 사람을 평생 사랑할 수 있다는 행운 




한 사람을 가슴 깊이 사랑한다는 것!

이 마음이 양 쪽 모두에게서 자리할 확률!

참으로 희박하고, 

그래서 더 갈구하게 되고,

그렇기에 더 소중하게 느끼게 되는데요,


오늘은 이와 딱 어울리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롯데뮤지엄에서 전시 된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 전 입니다~





기간 : 2018년 4월 25일 수요일 ~ 8월 26일 일요일


장소 : 롯데뮤지엄 (롯데월드타워 7층)



가는 길 : https://www.lwt.co.kr/tower/information/usage/map.do



전시를 보기 전에는 '알렉스 카츠'라는 사람과

그의 그림에 대한 궁금증이 앞섰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시회를 보고 난 지금은

순서를 바꿔 그의 아내에 '아다(Ada)'에 대한 이야기로 먼저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전시의 제목인 '아름다운 그대'는

분명 그녀일꺼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전시회장의 마지막 섹션에 가면 등장하는 그와 그녀의 사진입니다.

1957년 만난 그 해부터 지금까지 아내 아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카츠!

6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변화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려오고 있다는데요,




이렇게 애정을 담아 한 사람을 오랫동안 그려오고 있다는 사실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시의 제목을 인지하고

모든 작품을 관람하는 여정이

마지막 섹션에서 볼 수 있는 이 그림 한 장으로 

정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을 평생동안 그릴 수 있는 행운과

오직 한 사람만의 뮤즈가 되어 줄 수 있는 행운!

각자의 행운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은 이 부부를 보며

부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전시 순서대로 카츠의 작품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SNS를 통해 카츠의 그림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굉장히 모던하다'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젊은 작가의 작품이라 짐작을 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1927년 출생한 90세가 넘은 화가입니다.

나이 예측 조차 불가능하게 만든 그의 미친 감성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바로 뉴욕 브루클린이었습니다.

시와 예술을 사랑한 러시아계 부모님 밑에서 성장한 그는

1946년 맨하탄에 위치한 쿠퍼 유니온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수학했고,

1950년대 후반에 사실주의적인 회화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부인인 아다를 비롯해 화가, 시인, 무용가, 패션모델 등을 그리며

가장 뉴욕적이고 우아하며 세련된 뉴욕을 그리는 화가로 자리매김 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주인공 이름은 로라 (Laura) 인데요,

그녀의 직업은 댄서였다고 합니다.

춤은 추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블랙 바탕에 오직 얼굴과 목선의 움직임만을 포착해 표현 했는데요,


우선, 블랙으로 배경을 표현해 전체적으로 '굉장히 시크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랙이 주는 아우라를 스마트하게 이용했을 뿐 아니라

작가의 의도대로 오직 인물에만 집중할 수 있었는데요,

이 느낌 자체가 굉장히 모던하고,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를 젊은 작가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또, 여러 장면을 한 프레임에 구성해 활동성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어떤 테마의 춤이었을지,

어떤 음악을 배경으로 춤을 춘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다음 섹션에는 진한 레드톤 배경에 

흰색 무용 의상인 '레오타드'를 입은 모델이 등장하는데요,

한 음료 브랜드의 광고 포스터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고 합니다.

어떤 브랜드 일까요?

바로 '코카콜라'인데요,


브랜드 로고는 노출시키지 않을 채

오직  컬러만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자 한 그의 그림을 보면서

컬러를 통한 브랜딩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금발의 여성 모델을 통해

미국의 대표 브랜드를 가장 미국적으로 표현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붉은 스포츠카를 탄 금발 미녀'로 상징되는 미국에 대한 판타지를

그림을 통해 함축적으로 표현 낸 그의 전달력을 보며

브랜딩에 있어서의 상징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섹션에는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그림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캘빈 클라인'의 광고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입니다.

CK 시리즈를 보면서 저는 카츠가 '참 스마트 하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됐는데요,

아티스트든 디자이너든 가장 어려운 작업 중 하나가

컨셉이 확실한 소재를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해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두 가지의 세계를 하나로 합쳐낸다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카츠는 자신의 색깔과 비슷한 컨셉의 브랜드를 찾아

이질감을 최소화 하고, 하나의 세계로 재창조하는 것에 있어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울의 양 끝에 있는 접시처럼

전혀 상반된 컨셉을 하나로 표현해낸다는 건

본질을 이해하는 깊은 통찰력이 있지 않고서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데요,

브랜딩 과정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서로의 컨셉이 저울의 중앙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이어지는 섹션들에서도 

여성을 모델로한 그림들이 등장하는데요,

외모도 직업도 인종도 다른 수 많은 여성을 캔버스에 담아내며

카츠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는 각 인물들을 표현해 낼 때마다

배경의 컬러도 각각 다르게 표현했는데요,

다양한 인종과 문화와 스타일이 공존하는 뉴욕이라는 공간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해 보려는 남성 중 한 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기-승-전-아다 (ada)!!

제가 쓴 리뷰의 구조이기도 하지만

이번 전시의 구성도 사실 아다의 컷아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몰론 아다의 컷아웃 작품에 앞서 다른 작품이 등장하긴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이 전시의 시작은 뒷 모습의 '아다' 입니다.)


그녀가 바라보는 동시대의 여성...

더군다나 자신의 사랑한 남자가 그린 여성의 모습을 

그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을까요?


'아름다운 그대에게'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 시대를 사랑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지금까지 '알렉스 카츠 - 아름다운 그대에게'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더불어 리뷰를 전시회가 끝나는 시점에 올려 좀 민망하네요.

다음 리뷰는 시기도 잘 맞춰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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